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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편-신경림님의 우리시대의 새 0 |
| 도담 |
조회: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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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9 0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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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새
신경림
훌쩍 날아올라 온 마을을 굽어본다
더 높이 날아올라
산 넘어 강 건너 이웃마을 까지 내려다본다
더 높이 오르고 더 멀리 나니
바다가 보이고 이웃나라가 보인다
마침내 하늘 끝까지 날아오른다
내려다보니 세상은 온통
검은 땅과 푸른 물뿐
그래서 새는 쇳된 소리로 노래한다
세상은 온통 검은 땅뿐이라고
세상은 온통 푸른 물뿐이라고
제가 나서 한때 자라기도 한
더 어두운 골과 깊은 수렁
점점이 핀 고운 꽃들은 보지 못하는
높은 데로만 먼 데로만
날아오르는 우리 시대의 새여
대구동화사-2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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