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안
고재종
마을 주막에 나가서
단돈 오천 원 내놓으니
소주 세 병에
두부찌개 한 냄비
쭈그렁 노인들 다섯이
그것 나눠 자시고
모두들 볼그족족한 얼굴로
허허허
허허허
큰 대접 받았네그려!
고재종-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984년 실천문학사에서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 했으며 시집으로 <바람 부는 솔숲에 사랑은 머물고>,<날랜 사랑>등이 있다. 눈부신 감각과 표현력으로 인생과 자연의 내밀한 모습들을 드러내는 시를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