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곳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이성복-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했다. 1977년 <문학과 지성>에 시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김수영 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낯선 풍경과 과감한 상징이 형성하는 불편함속에 깊은 슬픔의 정서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