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bu
제246편-이상일님의 쿵쾅 쿵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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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
조회:1,320
2014-05-16 15:10
쿵쾅 쿵쾅
이상일
지난 주말
전남부안에 있는 변산 월명암 가는 길.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붉게 그을린 나무에게 농을 거느라 힘든 줄 몰랐네.
쿵쾅 쿵쾅
암자 턱밑에 와서야 요동치는 심장소릴 들었네.
쿵쾅 쿵쾅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소리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서야 겨우
그 소리가 뭔지 알았네.
아내를 처음 만나
수성 못 뚝방길을 거닐며
살포시 손을 잡았을 때
쿵쾅 쿵쾅
여기까지 쫓아 왔네
변산 월명암에서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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